찾아가는 힐링음악회 ‘동행’이 15일 오전 10시부터 감천면 벌방리 느티나무 숲 아래에서 지난해 수해피해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주민들을 음악으로 치유하고 희망을 노래했다.

 이번 공연은 ‘웃음꽃 피는 벌방마을’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예술그룹 ‘동행’(대표 권예성·대창고 26회)이 주최·주관하고 예천군, 예천예총이 후원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학동 군수, 강영구 군의장, 윤영돈 소방서장, 이달호 예천농협조합장, 조영환 산림조합장, 각급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고 따스한 정을 나눴다.

 또한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융합경영봉사단이 두팔을 걷고 나서 훈훈함을 더했으며, ㈜행복드림이 행사지원으로 힘을 보탰다.

 먼저 식전공연으로 오카리나 듀엣 임소영·김진형 씨가 재능기부에 나서 아름다운 선율로 가슴 한켠에 남아있는 지난시간의 아픔을 어루만졌다.

 이어 예술그룹 ‘동행’이 7080노래로 추억을 되살렸으며, 색소폰 조원희, 통기타 김이난, 배하나씨 등 예술인들이 신명나는 노래와 연주로 기쁨을 전했다.

 주민들은 변함없는 느티나무 숲의 시원함을 온 몸으로 즐기고 음악에 따라 뜨겁게 호응하며,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스스로를 칭찬하고 일상의 평안을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공연을 주관한 권예성 대표는 “오늘 하루 밥도 먹고 공연도 보며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학동 군수와 강영구 군의장은 “지난해 수해 피해의 아픔을 잘 견디고 이겨낸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다시는 주민들이 안전을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완전한 피해복구에 진심을 다하겠다”고 강조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