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예천군민회(회장 석 근)가 18일 저녁 고향 예천의 수해피해 극복을 위한 긴급회의를 가지고 성금 모금 및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 재경예천군민회 석근 회장

 이 날 군민회 회장단 및 12개 읍·면 회장, 사무국장이 함께했으며, 참석자들은 먼저 성금 모금을 추진하고 복구작업에 힘을 모아 나가기로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석근 회장이 1천만 원, 황정근 수석부회장이 5백만 원. 조동희·권경현 상임부회장이 각 2백만 원, 이영춘 예천읍민회장이 2백만원, 정해창 지보면민회장이 1백만원을 후원해 결집의 토대를 마련했다.

 석근 회장은 “자연재해 없는 천혜의 땅 우리 고향 예천이 60년만에 닥친 물폭탄으로 유사 이래 최악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당해 큰 슬픔에 빠져 있다”며 “이에 우리 43만여 출향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결집해 고향 예천에 작은 희망의 씨앗을 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해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재경예천군민회는 군민회를 중심으로 12개읍면 재경산하단체, 출향인단체들을 하나로 모아 고향 예천이 수해피해를 극복하고 이재민들이 빠른 일상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법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예천군은 13일부터 15일까지 내린 집중 폭우로 감천·용문·효자·은풍 4개면을 비롯한 지역 곳곳이 산사태와 하천범람, 도로유실로 초토화 됐으며, 사망자 12명, 실종자 5명 등 총 17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448명의 이재민들이 각 임시거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특히, 17일 윤석렬 대통령이 피해지역인 감천 벌방리와 임시거주시설인 벌방리 마을회관을 전격 방문했으며, 19일 예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되어 국고지원의 길을 열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했다.

 한편으로 19일 오전 9시 보문면 미호리 미호천 일원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선 해병대원이 실종되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재 김학동 군수를 중심으로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 군·경·소방이 실종자 수색과 피해복구를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