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노인복지관(관장 김정표)이 지역 어르신들의 인생 2막을 다양한 노인교실로 풍요롭게 채우고 있다.

 이를 위한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교육정보지원, 취미여가지원, 건강지원 등 21개 과목 31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 태권도교실 신석환(78) 어른이 6월 22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2단 승단 심사에 최종 합격해 젊은이 못지 않은 체력과 열정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신석환 회원은 “예천군노인복지관에서 2015년도 태권도교실을 개설해 주 1회 태권도 수업을 통해 몸과 마음을 수련하고 있다”며 “매일아침 집에서 품세 등을 복습하고 운동하면서 2018년에 1단 승단심사에 합격했으며, 이번에 2단 승단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성인문해교실 김정휘 어른이 7월 9일(화) 코트야드 메리어트에서 열린 제3회 KT&G복지재단 문학상 시상식 시부분에서 ‘내 인생의 봄날’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내 인생의 봄날은 늦게 한글을 배우는 재미에 푹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는 노인들의 일상을 새롭게 시작하는 봄날에 비유해서 글로 표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정휘 어른은 “나이 여든에 한글 배우는 느낌을 그냥 썼을 뿐인데 이렇게 큰상을 탈 줄은 몰랐다.”며 “너무 뜻밖이여서 어리둥절하다. 하지만 늘그막에 이렇게 큰상을 받고 보니 마음이 기쁘기 한량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천군노인복지관 김정표 관장은“노인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의 여가선용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자신이 모르고 있는 재능을 발굴하여 제 2의 전성기를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